Untitled
Oil on canvas, 16 x 20 in
Untitled
Oil on canvas, 18 x 18 in
Untitled
Oil on canvas, 24 x 24 in
Untitled
Oil on canvas, 30 x 40 in
Untitled (Apparition)
Oil on wood panel, 18 x 24 in
Untitled (Construction)
Oil on wood panel, 18 x 24 in
Untitled
Oil on canvas, 30 x 40 in
스트레스는 애초부터 인류의 생존에 도움이 되는 현상이었을 것이다. 심박수를 증가시키고 감각을 예민하게 유지하는 등, 위기상황에서 자신을 지키기 위한 본능적인 생물 반응이었을 것이다.

스트레스를 받은 상태에서 일을 더 잘 진행하는 나를 발견하곤 한다.
비현실적 완벽주의자 성향이 있는 나는 완벽에 가까워지기 위해 필요한 실패의 과정을 견디지 못한다.
따라서 완벽해지지 못하는 자신에게 스트레스를 느끼고, 이로부터 도망쳐 어딘가에 숨어들기 바쁘다.

작품에서 선택된 색과 이미지는 나를 숨겨두기 위한 장치이다. 각각의 선택들은 많은 것들을 상징적으로 표현하고 있지만, 이는 나의 안전한 도망을 위해 설치해 둔 미끼와 함정에 불과하다. 관객이 작가의 표면적 의도를 읽으려고 하는 순간, 나는 그 틈새 사이를 비집고 들어가 그들로부터 도망쳐 그들의 손길이 닿지 않는 곳으로 숨어 들어간다.

<Whitening: In the Presence of Being Absent> 시리즈는 내가 어딘가에 아직 있다는 미약한 생존 신고이다.
미룸과 회피는 영원할 수 없다. 언젠간 현실을 바로 마주해야 하지만, 나에겐 아직 도망칠 힘이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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